2024년 포항시민기록단 면접후기

2024년 포항시민기록단 신청으로 이어진 의식의 흐름

-요즘 관심사는 달리기입니다. 제가 달리는 구간이 해안가라 원래 좋아했던 바다가 더 좋아요. 주된 관심사가 바다로 돌아왔어요.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나가서 같은 코스를 달리고 같은 장소에서 바다 사진을 찍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 좋아졌어요. 포항이 좋아요. 제가 좋아하는 이걸 제가 좋아하는 소품으로 만들 수 있다면 좋겠어요! 그래서 굿즈를 만들 계획이고 조금씩 작업하고 있어요. 이미 만들어서 연습하고 있는 샘플이 있는데, 누구에게 보여줄 가치가 없어요. 하하 ‘당분간은 제 개인 소장품이에요!’ -그러다가 우연히 사진 콘테스트를 봤어요. 좋은 점수로 뽑혔어요! 하하 사실 알고 지원했어요. 전문가들 사이에서 어떻게 뽑힐지 궁금했지만, 찍은 사진 중에서 고르는 게 재밌었어요. -관심이 다시 콘테스트로 돌아왔어요. 와, 콘테스트가 너무 많네요! 30대 때는 이 세상을 전혀 몰랐어요. 9개 대회에 지원해서 2개 대회와 과외활동에 선발되었어요. 저도 할 수 있어요! – 그러다 포항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와 문화활동이 눈에 띄었어요. 저는 제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나만의 매체가 있고, 관심사가 있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9개 대회에 도전하면서 포항에서 문화활동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미 많은 대회에서 낙제한 적이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했어요. 제가 지원한다고 했더니 누군가가 “그들만의 리그가 될 거야.”라고 말했어요. 야호!! 1차 서류 통과했어요. 이거 보세요!! 통과했어요!! 짠!!!!!!!!! 2차 면접 봤어요! 어떡하지… ㅠㅠㅠ으악!!!

크고 작은 이벤트 없이 살아왔기에 이번 인터뷰는 13년만에 처음입니다. 인터뷰인데 인터뷰인데!!!!!!! 너무 차려입으면 과할 것 같았는데 퇴근하고 초라하게 갈 수는 없으니까 자켓이라도 입어볼까 생각했는데 너무 차려입은 것 같아요..ㅎ

북구청 6층에서 열린 2024년 포항시민기록단 인터뷰

신분증을 지참하고 보여주고 서명한 후 기다렸습니다.

근데 이 분위기 뭐지.. 나 빼고 다 아는 사람.. 모집대상이 ‘포항시민 누구나’인 건 분명한데 ‘포항시민 누구나’라고 하는 건 나 혼자임 ㅋㅋㅋㅋㅋ 앉아서 대화하는 게 들리네. 어제 간 모임은 대부분 작가들이거나 글쓰기에 대한 대화들이었어. 오. 다 작가들이네. 침묵이 흐르는 조용한 순간에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어!!!!! “다 작가들이겠구나. 이런 문화활동 많이 하니?” 물었는데 한 명은 고개를 돌리고 다른 한 명은 내가 말을 마치자마자 다른 사람과 말을 걸기 시작했어. 분명 눈을 마주치고 내 말을 끝까지 들었어… 하지만 진짜 무시당했어!!!!! 다시 물어야 하나? ㅋㅋㅋ ‘그들만의 리그’라는 게 이런 걸까? 어제 인사이드 아웃 보고 당황했어. 다행히 2~3분 후에 면접이 시작됐어. 뭐야, 너무 긴장돼. 짧은 시간 동안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느낀 점은 고급 어휘, 대화법, 평소에 듣지 못하는 단어들이 새롭게 느껴졌다. 그들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었지만, 나는 6년 동안 육아, 장보기, 직장, 집을 반복했기 때문에 어떤 것에도 자극을 받지 못했고, 특별한 방식으로 새로운 것을 경험하지 못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어느 순간 언어 수준이 막혔다. 아이가 어렸을 때 포항에서 아이와 혼자 살았는데, 아무런 연고도 없어서 친구들과 말을 못 할 때가 있었다. 짧은 순간에 설렘 가득한 새로운 경험이었다. 우리 셋은 단체로 들어갔다. 포항을 기록하고 홍보하고 싶다는 단순하고 일면적인 마음으로 지원했는데, 작년에 활동했고 현재 작가로 활동 중인 사람들 사이에서 제외되었다. 내 면접 답변 수준은 유치원생 수준이었다, ㅋㅋ. 아주 부드러운 인상과 미소를 지닌 두 명의 면접관이 앉아 계셨는데, 그들의 부드러움에서 나오는 포스가 느껴졌다. 너무 멋졌어요.. 기억나는 질문은 뭐예요? 어떻게 기록할 거예요? 요즘 가장 관심 있는 건 뭐예요? 최근 일기 주제는 뭐예요? 긴장하면 입이 굳고 목소리가 떨리고 빨라져서 곤란했어요. 그게 질문 의도가 아니었을 텐데, 먼저 대답하신 분 말씀을 듣다가 질문을 깜빡했네요…;; 말씀하시는 분 말씀에 맞춰서 대답했어요. 기록자의 자세에 대해 질문하신 것 같아요.. ㅎㅎ 저는 반바지와 블로그를 쓸게요! 기록할 매체!! @@옆에 계신 작가님은 기록자의 기본 자세로 객관적으로 바라보시네요,,.!@#$ 와.. 그 말씀이군요. 그래서 제가 세상을 넓히려면 여러가지 활동을 해야 하는 거겠군요. 글쓰기에 대해 자랑할 수 있는 게 일기와 블로그밖에 없으니, 생각나는 대로 막 쏟아냈어요. 공감해주시려고 하시는 줄 알았는데 저에 대한 이야기만 했네요. 죄송합니다.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나요? 용기를 내어 가장 먼저 손을 들었습니다. 키스만 해주면 잘할게! ^^ 교과서적인 멍청한 말에 “정말 잘할 것 같아!”라고 대답했습니다. 세상에 천사가 있다면 그 사람일까요? 하와이?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당신? 이런 말을 하면서… 저는 절대 안 하겠다고 했지만 작가들 사이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무식한 용기와 열정뿐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인터뷰가 끝나고 명함을 받았습니다. 저도 명함 있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그냥 엄마일 뿐이에요…ㅎㅎㅎ 와… 시인이시군요..!!! 블로그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별거 아니어서 아직 친구 신청을 못했어요. 인터뷰어는 제 블로그를 보러 왔다고 했지만 사실 오래 했기 때문에 누적 방문자 수는 150만 명인데 하루 방문자 수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글도 잘 안 쓰고요. 한 달에 책 한 권도 안 읽고요. 말도 잘 못해서 그냥 게으른 사람이에요… 포항 빛축제 조회수가 엄청나네요.. 글쎄요, 제가 글을 잘 써서 그런 건 아니에요.. 안 되면 실망할 것 같고, 된다 하더라도 활발할지 그냥 게으른 사람일지 모르겠지만 인터뷰 자체는 새로운 경험이었어요.